올해의 장애인상 3명, 정부포상 88명 등 수상 안아
국무총리 “차별을 넘어 모두가 이끄는 공동체 나아갈 것”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애인의 날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당사자의 자립의욕을 북돋우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81년 UN에서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1989년 12월부터 관련법에 법정기념일로 명시했다.

올해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데 헌신한 이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축사를 전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위해 나아갈 것”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5년간 정부는 장애·비장애인이 더불어 가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발표한 탈시설 로드맵 등이 정부의 의지를 담은 정책.”이라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았고, 소통이 필요한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 해당 문제가 다음 정부에서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가 시작되기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말하는 내용들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못낸 것 같다. 부족함을 느낀다.”고 언급한 김 국무총리는 “분명한 것은 우리는 장애·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넘어, 모두가 함께 이끄는 공동체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는 어떠한 경우에도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선 안 된다. 누구도 장애로 잊혀지거나 소외되선 안 된다.”며 “권리를 위해 지금도 투쟁하고 있는 이들, 함께 응원하고 있는 국민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 김락환 회장은 “장애인은 세상을 나서면서 낮은 높이에 좌절하고, 좁은 넓이에 체념하고, 작은 실수에도 상처받는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차이를 이유로 차별을 받고 살아왔다. 예전보다 인식이 많이 개선됐으나 아직까지 행복권 추구에는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이 낮은 곳부터 먼저 채워지듯, 복지도 낮은 곳에서 채워져 앞으로 공평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끝없는 여행을 국민 모두가 함께 가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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