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전시회 개최
장애예술인 6명의 친환경 주제 작품 선보여

서울문화재단은 로레알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전시 ‘플래닛 인 더 박스(Planet in the Box)’를 다음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관 본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레알코리아의 친환경 박스 패키지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에서 선정된 김용원, 김치형, 김태민, 박주영, 박찬흠, 심안수 등 6명 장애예술인의 친환경 주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명에서 언급된 ‘Box’는 공모 주제였던 박스 패키지와 더불어, 고정관념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 장애인과 같이 대상화하기 쉬운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 인간과 자연, 장애·비장애인에 대한 이분법적 시선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전시는 롯데백화점 본관 본점 4~6층에서 진행되며 상층부로 갈수록 의미가 확장되는 동선형 전시를 선보인다. 

4층에서는 김용원, 김태민, 심안수 작가가 ‘존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자연물을 표현하는 고정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꽃, 나무, 동물들을 새롭게 표현한다. 

5층에서는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환경에 대한 인간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 김치형 작가의 작품에서는 인간의 욕심의 의해 생물체가 기계처럼 변형된다. 

특히, 좀처럼 별을 보기 힘든 도시 안에서 마치 꿈처럼 느껴지는 박찬흠 작가의 작품 ‘별밤’은 로레알코리아의 친환경 패키징 박스에도 적용돼 많은 시민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6층에서는 ‘자연에서의 영감’을 주제로 자연의 소리, 공기, 냄새 등에서 영감 받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주영 작가는 바다의 냄새, 소리, 습도 등을 회화로 표현하고, 박찬흠 작가는 물 속 세상을 인간 세상에 비유해 상상 속 영감을 펼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로레알코리아와 롯데백화점의 협업으로 메세나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장애와 비장애 구분을 떠나 각자의 고유한 감각을 작품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장애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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