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도서 4종 제작… 관계기관에 무상 보급

점자로 발간된 생태도서 4종. ⓒ국립생태원
점자로 발간된 생태도서 4종.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기존에 발간한 생태도서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로 재발간해, 오는 23일부터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배포하는 점자도서는 지난 2016년 발간한 생태소리책 ‘우리 엄마예요?’, ‘참구리의 목소리 찾기!’, ‘담요가 사라졌다!’와 2018년 발간한 생태정보동화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탈무드’ 등 총 4권이다.

생태소리책은 생태정보를 유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 음성과 함께 구성했다. 생태정보동화는 고전 속 삶의 지혜와 다양한 생태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엮어낸 동화책이다.

이번 점자도서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모두가 같이 읽을 수 있도록 점자와 일반 문자를 같이 인쇄한 점·묵자 혼용도서로 제작됐다. 손으로 읽는 특성을 고려해 점자 눌림으로 훼손을 방지하고자 표지를 내구성이 좋은 양장으로 제본했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생태소리책 3권은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버튼을 누르면 본문 동화 읽어주기, 동물 소리를 재생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국립생태원은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도서 3권을 서울점자도서관 등 218개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또한 점자도서를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nld.nl.go.kr)에 등록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 조도순 원장은 “이번 점자도서 보급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생태에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태 관련 저작물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등 생태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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