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9,322명 선수단 참가… 신기록 대거 쏟아져
수영 김윤지, ‘동·하계 신인선수상’ 수상 기록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대회기를 인수한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대회기를 인수한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6일간의 열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장애인체전)가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시작된 전국장애인체전은 역대 최다인 9,3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4일까지 31개 종목의 경기가 울산종합운동장 등 40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장애인체전은 3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로써, 개·폐회식 행사를 포함해 대면 관람이 허용되는 등 모두와 호흡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성적 발표, 시상식, 대회기 전달, 폐회 선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경찬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경찬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육상 윤경찬 ‘최우수선수상’ 수상… 대회 3관왕, 신기록 수립 등 ‘상승세’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는 육상 윤경찬 선수(30, 경기)가 차지했다.

현재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 선수는, 낮에는 특수교사로 저녁에는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남자 100m T53 3위, 200m 2위에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100m T53, 남자 100mX4R T53·T54, 남자 200m T53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100m T53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고룬 성적을 보였다.

윤 선수는 “올 한해 잘 훈련하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향후 파리와 LA패럴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기쁨을 전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윤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윤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영 김윤지, 동일년도 최초 ‘동·하계 신인선수상’ 영예

신인선수상은 김윤지 선수(16, 서울)가 수상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제19회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노르딕스키 3관왕에 오른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초로 동일년도 동·하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폐회사를 전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폐회사를 전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인선수들의 약진, 신기록 달성 등 장애인체육 미래 확인”

이번 결과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확인했던 시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한다. 신인선수들의 약진과 286개의 달하는 신기록 달성 등이 앞으로의 기대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던 기회.”라며 “차기 개최지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긍정의 기운을 담아가길 바란다. 내년 전남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고 앞으로의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경기(230,471.41점), 2위는 서울(207,004.59점), 3위는 개최지인 울산(171,343.19점)이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는 지난 제4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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