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이념 구현한 3만5,388명에게 표창 수여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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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는 지난 27일 창립 117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적십자 신희영 회장, 장예순·윤성호 부회장,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외교사절, 유관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 117주년을 기념해 적십자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묵묵히 봉사해 온 3만5,388명에게 정부 표창과 적십자 표창을 수여했다.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적십자 인도장 금장’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의료봉사와 교육활동에 헌신한 故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에게 수여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이태석국제의료봉사단’을 해외에 파견해 1만2,200여 명을 진료했을 뿐만 아닌, 현지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국내로 초청해 치료했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를 발굴해 ‘이태석봉사상’을 수여했으며, 청소년아카데미와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문화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인류애를 발휘해 인명을 구제하고 어려운 이웃의 복지증진에 공헌한 개인·단체에게 수여되는 ‘적십자 박애장 금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게 돌아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금융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희망을 되찾아주고 인생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 Replay’ 사회공헌 브랜드를 출범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 복지 지원, 아동·청소년 독서환경 개선을 위한 캠코브러리 설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대학생·벤처기업 일자리 지원 등에 기여했을 뿐만 아닌, 공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희망울림봉사단’을 결성해 임직원들이 직접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인도주의 이념 구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축사를 전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적십자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이 돼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적십자의 아름다운 헌신이 큰 보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적십자 신희영 회장은 “지난 117년간 전국 곳곳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한 적십자 가족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국내·외 재난구호 역량 강화, 적십자병원을 통한 지역책임의료기관 기능 활성화, 정부·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선진화된 혈액 수급 관리 체계 구축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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