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환경 내 아동권리 인식제고 방안 모색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7일 SK그룹과 2022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포럼 ‘아동권리와 ESG’를 열었다.

이번 포럼은 ‘아동권리와 경영원칙(CRBP)’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가운데, 기업의 ESG를 위한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SK그룹이 함께 마련했다.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은 유니세프가 유엔글로벌컴팩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2012년 국제사회에 선포한 10가지 경영원칙으로 기업 경영에 아동권리적 관점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그룹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아동권리를 실천하기 위한 인식제고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뜻에 포럼을 함께 열게 됐다.

포럼에는 기업, 투자자, 학계, 국회의원, 정부부처 관계자, 관련단체, 대학생 등 120여 명이 함께해 아동권리와 ESG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지난 10년간의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사례와 향후 과제를 심도 있게 모색했다. 

이날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SK실트론, 에누마, 3M, IBM, DRB동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참석해 국내 기업의 아동권리 존중 사례를 발표하고, 기업의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실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기업의 아동권리 실천 의지를 호소한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는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은 회의실에서부터 공장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었고, 기업 경영과 아동인권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려줬다.”며 “아동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가 많다. 아동인권을 기업 ESG 전략에서 우선순위로 두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이형희 위원장은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유통, 소비 등 기업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아동 권리가 반영되고 존중돼야 한다.”며 “기업 구성원의 아동 양육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선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정갑영 회장은 “소비자들에게도 아동권리를 존중하는 기업 이미지는 어떤 브랜드보다도 큰 파워를 갖는다.”며 “EU의 경우 아동권리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에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이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면에서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는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아동 권리를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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