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아이디어 대전 시상식… 11월 27일까지 전시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 aT 센터에서 ‘제4회 유니버설디자인 아이디어 대전(이하 아이디어 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건축·관광·제품 분야의 각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총 25개 작품에 대해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개발원은 성별·연령·국적·문화적 배경·장애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는 제품과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7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다.

공모결과 건축 분야 등 3개 분야에 총 186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최종 2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모두가 누리는 휴식’ 이라는 특별주제로 진행된 건축 분야 대상은 안혜민 팀의 ‘공연장, 어우러지다’가 수상했다. 장애인의 여가 시간 활용 중 문화예술 관람이 가장 적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두가 동등하게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공연장을 설계했다. 전 구간이 경사로로 접근이 가능하며, 휠체어석을 골고루 분산시켜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모두가 누리는 휴식’ 이라는 특별주제로 진행된 건축 분야 대상은 안혜민 팀의 ‘공연장, 어우러지다’가 수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모두가 누리는 휴식’ 이라는 특별주제로 진행된 건축 분야 대상은 안혜민 팀의 ‘공연장, 어우러지다’가 수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관광 분야 대상은 박현진 팀의 ‘UD:YSSEY Area of Multiverse’가 차지했다. ‘천안 홍대용과학관’을 사이트로 선정해, ‘멀티버스’의 개념을 도입해 유니버설디자인과 오감이 함께 결합된 과학관으로 제안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놀이터, 벤치, 콘텐츠가 접목된 조경디자인 등은 실내공간으로 한정됐던 과학관의 역할을 뛰어넘도록 구성했다.

제품 분야 대상은 최민지 팀의 ‘회전선 콘센트’가 선정됐다. 회전선 콘센트는 기존 콘센트가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했다. 콘센트에 내어진 길을 따라 꽂으면 보이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꽂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으로, 누구나 한번쯤 겪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각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양재 aT 센터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2’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디어 대전 누리집(www.koddi.or.kr/ud) 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UD환경정책기획팀(02-3433-0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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