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 맞아 ‘너와 나를 위한 1cm’ 캠페인 실시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공감주간이 운영된다.

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2022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공감주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너와 나를 위한 1cm’ 자막 넣고, ‘대체텍스트 백일장’으로 소리 듣고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불편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와 틱톡 등 모바일 동영상에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자막을 삽입하는 ‘너와 나를 위한 1cm’ 캠페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휴대폰 등의 동영상 콘텐츠에 제공되는 영상 자막(대사, 화자, 효과음 등)의 높이가 1cm인 점에 착안해 슬로건으로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고 자주 접하는 매체를 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 노인 등의 편의를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인스타그램(koddi_official)의 ‘최애 유튜버&틱토커 영상 추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자신이 알리고 싶은 유튜버 또는 영상 콘텐츠를 댓글로 기재하면, 해당 유튜버과 틱토커 등이 자신들의 영상에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대체텍스트 백일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체텍스트는 문자로 표현되지 않는 이미지 등 콘텐츠를 시각장애인 등도 인식할 수 있도록 문자 형태의 정보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불을 덮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아이가 이불을 덮고 있다’라는 텍스트로 변환해 송출하면 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인스타그램에서 1일~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게시된 장애인식개선 웹툰 중 마음에 드는 웹툰을 골라 대체텍스트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에 대체텍스트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으며 핸드폰 설정(접근성 기능)을 통해 입력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지상파 인기 방송프로그램 등과의 협찬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오는 2일 방영되는 EBS1 ‘자이언트 펭TV’에서는 우리 사회가 장애를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도록 ‘펭-하! 장애인식개선 퀴즈왕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통해 장애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로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유튜브 ‘씨리얼(@creal.official)’에서는 1일과 오는 8일, 2편에 걸쳐 ‘장애인의 임신, 출산,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 속 아이디어 제안 이벤트’를 통해 여성 장애인의 출산·육아·돌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영상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마라닉tv(@maranic_tv) 등 건강 관련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도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온라인 상에서만 진행되던 장애인식개선 콘서트가 올해는 오는 6일 14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중·고등학생 500여 명을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드리미예술단 ▲아트위캔 그랑그랑밴드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좌충우돌밴드 ▲한국파릇하우스 예술단 등 장애인 예술가로 이루어진 6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공감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애인개발원 누리집(www.koddi.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장애공감주간이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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