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수료생이 직접 개발… 디지털 기술 활용해 장소 정보 제공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일산직업능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이하 일산직능원)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스마트 점자표지판’을 전 사무실과 훈련실습장 등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인 점자표지판은 점자를 표기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돼, 단순한 위치 정보만을 담고 있어 자세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 

또한 점자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점자표지판 이용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점자표지판은 'NFC 태그'와 '사물인터넷(I0T)'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해당 장소에 대한 위치 정보, 내부구조, 직원, 전화번호 등과 같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점자표지판을 개발·공급한 업체 대표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일산직능원 시각특화 훈련분야 수료생이다. 중도 시각장애인으로 일산직능원 시각특화 훈련분야 정보접근성 직종의 훈련을 이수했으며, 점자를 모르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제품을 개발했다.

스마트 점자표지판은 스마트폰에서 ‘다가다’ 앱을 내려 받거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산직능원 전하준 원장은 “직능원 출신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만든 점자표지판 설치로 훈련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산직능원은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일자리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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