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전기시설 해결해 드립니다
2006-11-10 황기연
이들은 5명으로 편성된 대전시 대덕구청 현장기동처리반(팀장 한공수)소속 도로조명 보수팀 전기직원들로 지난 2월부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전기점검의 날로 정하고 각동에서 추천한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소년소녀가장세대, 독거노인가정 등 평소 전기점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세대를 방문해 낡은 형광등이나 누전차단기를 갈아주고 위험하게 연결된 전선은 깔끔히 정비한다.
지난달 신탄진동 29가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30여 가정을 돌며 고장난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리와 함께 손볼 수 없는 시설물은 한전이나 전기안전공사에 연락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들은 방문한 가정에 전기불편 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구청 연락처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한공수 팀장은 “수 십년 된 낡은 집의 전기시설을 수리할 때 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며 여지 껏 사고가 없었다는 게 신기하다고”밝히고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진 팀원들이 주민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5명이 시작했는데 현재는 10여명의 기동처리반 직원들이 동참해 앞으로 봉사활동에 더더욱 탄력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