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몸살’
국회에서 지역아동센터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에는 특히 센터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국내 아동가족복지지출 실태 OECD 34개국 중 32위.
올해 정부예산에서 차지하는 아동·청소년 복지예산 비중 0.1%.
극심한 불균형에 처해 있는 우리 사회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동복지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과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복지시설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현장 활동가, 학계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자리를 채워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아동복지시설 발전 방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sync. 김미숙 연구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복지서비스라는 것이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의 수준, 여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양질의 서비스가 나올 수 없다는 게 기존의 연구 결과들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적용될 수 있도록 운영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sync. 이주상 정책국장/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저는 제대로 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생긴다면 지금의 후원 비율이 더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낮아진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아동복지 서비스 향상이라는 제언처럼 될 거라고 믿습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 현실적으로 중앙정부에서 지원 금액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재정 마련에 있어 다각도로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