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서울디지털재단, ‘고령층 친화 키오스크’ 개발 나서

고령층 키오스크 이용현황, 장애요인 분석… 개선방향 기획·구현 협업

2021-05-14     박성용 기자

서울디지털재단과 CJ CGV는 지난 13일 고령층을 위한 키오스크(무인단말기) 개선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디지털재단 이원목 이사장 직무대행, CJ CGV 오대식 디지털혁신추진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비대면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분석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고령층 사용자의 키오스크 이용 현황·장애요인 분석 ▲원활한 과제추진 위한 자료·정보, 인적·물적 자원 등 공유 ▲고령층 신체·인지·심리적 특성과 사용자 경험 반영한 키오스크 개선방향 기획·구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디지털재단은 현재 개발 중인 ‘고령층 친화 키오스크 접근성 표준안’을 CGV 키오스크에 시범 적용, 그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고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CJ CGV는 해당 표준안과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키오스크 배치부터 영화·좌석 선택, 결제·발권 인터페이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영화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두 기관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한 협력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재단 이원목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업은 키오스크 활용률이 높은 유통점포나 외식매장 등 일상생활 현장에 접근성 표준안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 CGV 오대식 디지털혁신추진담당은 “이번 협업으로 CGV 키오스크의 인터페이스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들이 편리하게 극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