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교육격차 해소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설립 나서

모바일 기반 교육방송 구축… “문화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

2021-07-28     박성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7일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모델로 모바일 기반 교육방송국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내년까지 약 92억 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방송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방송 분야별 인력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자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의 경우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이수율이 40%에 불과하고, 교사의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방송국과 같은 비대면 교육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립될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향후 두 나라의 방송콘텐츠 공유와 인력교류 등 문화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킴 쎄타니(KIM Sethany) 차관은 “코로나19로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이번 ODA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교육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