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역 장영섭씨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인천이동권연대를 비롯한 장애인·시민·사회단체 등 38개 단체로 이루어진 ‘송내역 장애인 추락참사 및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0일 송내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더 이상 장애인의 죽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대책위 구성을 공식 표명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오이도역 사고와 발산역 사고에 이어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감독기관 및 시설운영기관으로서의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아직까지 그 어떠한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고 오히려 고인의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 역시 철도청을 포함한 책임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책임방기가 불러온 예견된 사망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번 사고를 통해 “이 땅 450만 장애인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분노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전쟁선포로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450만 장애인의 이름으로 끝까지 결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으로 △고 장영섭씨 추락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장애인 추락사건에 대한 철도청장 공개사과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구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금지와 장애인이동권 보장 등을 강력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