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도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렸다.
산재근로자 김성중(47·산재장해1급), 최미순 커플을 비롯한 산재장애인 4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린 것이다. 이날 아름다운 결혼식 4쌍의 주인공은 장애인 커플 1쌍과 장애인, 비장애인 커플 3쌍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그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체 인연을 맺고 살아온 부부들이다.
 두 부부가 모두 장애인인 김성중씨 커플은 불과 6개월의 인연으로 이날 백년 가약을 맺게 됐다. 김씨의 하반신마비라는 산재의 불운과 이후 겪게 된 이혼, 새로운 배우자 최미순씨의 교통사고 장애 1급은 이들 서로간의 사랑과 이날 결혼식에는 전혀 문제 될 것 없는 기우에 불과했다.
또한 배우자의 산재 이후에도 재활의 과정을 함께 해온 열녀 김춘숙 커플과 장애인에 대한 각종 편견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가꿔온 오희철, 김학구 커플이 이날 결혼식을 통해 명실공의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게 됐다.
한국산재노동자협회(회장 권수명)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근로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행사의 안내와 신혼여행을 위한 휴양콘도 지원 등을 통해 근로복지공단이 후원했다.이와 관련 근로복지공단 측은 “지난 1998년도에 5쌍의 합동결혼식을 실시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결혼식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산재근로자에게 희망과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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