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에게 자위행위는 유일한 성적 자기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청자) 주최로 지난 30일 마포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장애인 성교육 강좌에서 김영란(내일여성센터) 소장은 “비장애아동은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성적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으나 장애아동은 경험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장애아동이 사적인 공간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건강한 행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부모가 주의할 것은 나무라거나 혼내지 말고 자위행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성교육시에는 장애아동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체에 대한 명칭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은 또한 장애인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성교육을 실시하기 전 교육자는 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장애인의 성적 호기심과 표현을 무시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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