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경 한국스페셜올림픽 부위원장 모습.
6월 21일부터 아일랜드에서 펼쳐질 ‘2003년 하계 스페셜올림픽대회’와 관련하여 현재 한국스페셜올림픽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선경 동천모자 원장을 만나 스페셜올림픽 준비상황 등을 들어봤다.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하계 스페셜올림픽 준비현황은.
-선수들은 현재 15일까지 용평리조트와 관동대학교 캠퍼스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부터 3일간은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위한 코치세미나를 가지기도 했다.
▲선수들의 출전종목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수영 탁구 육상 축구 등 4개 종목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선진학교의 유승민 선수 외 1인이 탁구에, 아일랜드의 신부가 운영하는 엠마우스복지관의 선수들이 축구에 출전한다. 이외에 주몽·정진·인덕·인강학교 등의 선수가 수영과 육상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은 성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지.
-아이들은 아주 좋다. 말을 안 듣다가도 아일랜드 안 데리고 간다고 하면 말을 너무 잘 듣는다. 그럴 정도로 아일랜드에 가는 것에 부풀어 있다. 물론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출국과 귀국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개회식은 아일랜드 현지시각으로 21일 7시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현지적응을 위해서 16일 오후 1시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21일 개회식이 있기 전까지는 아일랜드 주민들이 마련한 각종 이벤트 및 파티에 참석한다. 그 뒤 29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 비행기 관계로 폐회식은 못 보고 29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올 예정이다.
▲목표성적이 있다면.
-우선 성적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대회에 함께 참여하고 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그래도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면 금 3개, 은·동 4∼5개정도 예상하고 있다.
▲아일랜드까지 가는 데 필요한 기금마련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출전 기금마련은 어떻게.
-지난 3월 15, 16 2일간 힐튼호텔에서 있었던 기금마련파티와 이태원에서 있었던 성 패트릿데이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4백만원 가량의 기금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클럽행사를 통해 2백만원의 기금마련 등 총 9백만원 가량의 기금을 모금했다. 또한 복지진흥회에서 선수들의 비행기 티켓을 마련해 줬다. 대한항공에서는 선수이외에 참가자를 위한 비행기 티켓을 제공했다. 또한 아디다스와 나이키에서도 트레이닝복 수영복 축구화 등 선수들이 입고 신을 물품을 후원해 줬다.
▲외국인데 혹시 SARS 걱정은 안 되는지.
-중국 홍콩 대만 등 SARS발생국들의 경우 아일랜드로 출발하기 전 미리 선수단을 격리조치하고 SARS증상이 없는 선수들에 한해서 출전키로 했다. 또한 아일랜드 정부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도 대회안전과 관련하여 SARS 대책 지침서를 준비중이다.
▲현재 법인설립 준비를 한다고 들었는데.
-법인 설립이 되어 있지 않아 후원금 등의 마련이 힘들다. 지난번 제출했던 법인신청 자료가 미흡한 사항이 많은 관계로 기각됐다. 아일랜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구비서류를 완벽히 갖춘 뒤 본격적으로 법인설립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올림픽은 어디에서 개최하는지.
-2005년 1월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동계올림픽이 있고 2007년 6월에는 중국에서 하계올림픽이 있을 예정이다. 일본 경기를 대비해서 올 12월경에 스케이트와 스키 종목에 출전할 32명의 선수선발전을 포천 베어스 타운과 동천실내빙상경기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바램이 있다면.
-정부의 관심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정신지체인의 경우 다를 장애유형의 사람들과는 별도의 게임룰이 있기에 타 유형의 장애인과는 함께 올림픽을 하기가 힘들다. 장애인체전에 합쳐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페셜올림픽은 전세계적인 행사이기에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몇 년 전부터 유치계획을 세우고 행사준비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용어도 모르는 공무원이 많고 너무 관심이 없다. 정신지체인인 우리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천사같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행사에 관심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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