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성인기 삶을 위해서는 직업이 필수이기에 부모는 자녀의 고용기회 확대 및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익수)가 지난 14일 이화여대 삼성문화관에서 개최한 ‘장애자녀의 성공적인 성인기 삶을 위한 부모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의 박승희 교수는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자녀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직업은 발달장애인이 일반 지역사회의 비장애인과 통합되어 생활하는 자연스런 통로를 제공”한다며 “발달장애인의 긍정적인 사회적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녀의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위해 부모는 발달장애자녀가 취학 전부터 ‘잘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녀의 진로 욕구 및 직업적인 흥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메모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녀가 근로자체와 근로의 대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경제적 자원을 자급하는 기쁨을 알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정 내에서도 정해진 일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며 정해진 시간 안에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모는 △자녀의 현행수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긍정적인 수용 △직업인이 되기 위한 기본 체력 유지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자기관리기술의 습득훈련 △이성 간의 적합한 관계형성을 위한 성교육 기회 제공 등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박 교수는 “발달장애 자녀의 현재의 삶뿐 아니라 궁극적인 성인기 삶의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수립된 계획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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