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표준사업장 3개사 중 하나인 바이오제네시스가 경영난에 시달려 장애인고용에 차질을 빚고 있는 등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월 경남 김해의 대성ICD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치과의료용품 제조업체 바이오제네시스는 최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으며 얼마 전 사내 구조조정을 통해 표준사업장 선정과정에 참여했던 대표자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오제네시스는 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인플란트와 미러 등 제품 일부가 식약청으로부터의 특허 지연 문제로 인해 생산에서의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근 인원 감축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픈 당시 20여명에 달했던 장애인근로자가 감축되어 현재는 전체 근로자총 16명중 중증장애인 4명 등 총 8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고용되어 있는 상황이다.               **
*                                                        ▲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슴
 
 
 
 
 
 
 
 
 
 
 
 
 
 
이와 같은 인원 감축에 대해 바이오제네시스 진용태 대리는 ""다소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인원 감축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바이오 제네시스의 경영악화는 단시안적 발상에 따른 예산낭비와 장애인 고용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과 함께 표준사업장 모델 계획 단계에서 이미 야기되온 문제라는 지적이다.
장애인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민간전문 경영인을 참여사업주로 선정해 일정기간 다수의 장애인고용을 조건으로 설립투자비용, 고용장려금 등의 지원을 하는 표준사업장이 ""현재와 같은 경제환경에서는 사업의 지속성이나 전망 등에서 개인기업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에 가장 큰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과거 복지공장 모형의 폐단을 답습하는 형태""라면서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실패한 모델""이라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서울시립대 이성규(사회정책학)교수는 ""공단에서 당초 의도했던 것은 그러한 형태가 아니라 공단에서 직접 별도의 독립된 사업체를 창설해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시장 질서에 맞는 영업전략에 따라서 살아남는 표준이 될만한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었다""며 ""이 계획이 실패했을 경우 감당해야할 법적인 도의적인 책임이 부담되어 변형된 형태의 표준사업장이 출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한때 복지공장 모형과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지원부 김성천 대리는 ""표준사업장 기업이 도산하면 채권회수 등의 방식을 통해 투자비용을 회수할 방안이 마련되어 있다""며 ""바이오제네시스의 경영악화에 대한 방안으로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생산품 구매 등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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