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단체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정광윤·이하 장총련)는 지난 14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각 지방 장애인단체 실무자와 유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당사자주의와 장애인 운동’을 주제로 포럼과 강연회를 개최했다.****▲ 장총련은 ‘당사자주의와 장애인 운동’을 주제로 포럼과 강연회를 개최했다.15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대회식에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보건복지부 송순태 심의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기철 회장 등 총 5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대회기간 첫날 저녁에 가진 포럼에서 각 유형별 장애인단체 지역 활동가 150여명을 대상으로 ‘비영리장애인단체 지역활동가 워크숍’을 열었다.또한 대회 당일에는 참여정부, 참여복지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주의란 기조 발제를 비롯해 △장애인 유형 및 영역별 당사자주의 운동의 역사와 과제 △장애인 당사자주의 운동의 참여와 연대정신 △장애인 당사자주의와 조직운동 △장애인 당사자주의에서 살펴본 장애인 관련 용어의 변천사 등의 각 주제로 연속 워크숍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종성 기획부장은 “장애인 당사자주의와 조직운동”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난립이 우려되는 장애인 단체 출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이 부장은 “그동안 장애인 복지와 관련된 많은 단체들이 각자의 집단을 대변하고 고유의 기능을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많은 단체들이 단체의 고유한 이념정립을 통한 정체성 없이는 결과적으로 여전히 사회적 약자로 남아있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분산시킴은 물론 장애인단체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많은 정책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사분오열되어 있는 단체들을 상호목적사업이 유사한 단체는 통합을 유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며 이에 “국가가 앞장서서 장애인 단체를 보호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역할을 조정하고 연대할 수 있는 제도적 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부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활동에서 보이고 있는 단체간 연대와 협력은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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