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차별이 장애인 차별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국민들이 가장 심각한 차별로 장애인차별(20.9%)을 들었고 다음으로 학력 및 학벌에 의한 차별(18.5%), 전과경력에 의한 차별(8.7%)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차별경험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차별(39.1%),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차별(29.3%), 남녀차별(21.2%),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16.6%), 신체조건에 대한 차별(16.0%) 순으로 나타났고 직접경험 외에 주변에서 차별 사례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경험은 직접경험보다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여 일상속에서 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일상에서 광범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외모차별에 대한 조사 결과 일반인들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차별이 얼굴생김새에 대한 차별(71.3%)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몸무게(54.5%), 키(34.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남성(42.8%)보다는 여성(63.5%)에게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키 몸무게 얼굴생김새에 대한 비웃음이나 농담을 들은 적 있는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36.7%가 경험했다고 답했으나 ‘이에 대해 차별로 인식하는가’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는 경험자의 40.6%에 그쳐 외모차별이 우리사회에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외모차별을 당해도 차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권위 한 실무담당자는 “이번 조사보고가 우리사회에 나이, 외모, 성에 대한 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앞으로 차별에 관한 사업 방향을 잡는데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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