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장애인단체가 흡수하지 못했던 장애당사자의 욕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각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고자 신생 협의체가 설립된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15일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 2층 회의식에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창립 발기인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이범재 준비위원장이 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창립총회는 오는 2월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오진영 기자.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창립 준비위원회는 15일 20여명의 발기인 및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 포럼의 설립 취지와 사업계획 등에 관해 논의했다.
 
창립 준비위원장으로 이범재(전 오픈에스이 사장)씨가 참석 발기인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오는 2월 중순 전에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직을 편성하고 포럼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경부터 포럼 창립을 위해 회의를 이끌어온 이범재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장애인 당사자가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이었다”며 “당사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업무를 보면서 본 포럼을 통해 의견을 내고 정보교환을 하며 정책으로까지 반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포럼의 설립 동기 및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장애인인권포럼은 15일 현재까지 가입한 42명의 발기인이자 정회원 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당사자에게 열려 있으며 언제라도 정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본 포럼은 연 3회 가량의 포럼을 열어 회원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럼의 사업 추진방향은 △장애인당사자 참여확대 및 능력계발 △장애인관련 정책의 대안 제시 △제도와 정책의 기획, 결정, 집행에 당사자 참여 △장애인 당사자 교류확대 및 연대의식 강화 등이며 올해 주요사업은 △장애인복지 정책 관련 정기 포럼(장애인 정치참여, 노동권) △임시포럼(자립생활 운동과 당사자주의) △장애인복지 정책 개발 및 연구 사업(자립생활센터 활성화 방안, 장애인 다수고용 기업 모델 개발) △국내외 협력 사업 △홈페이지 개설로 온라인서비스 운영 등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발기인으로는 이범재 준비위원장을 포함해, 서울DPI 김대성 회장, 부산장애인청년연합회 김명근 회장, 안산인권센터 김병태 사회권위원장,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김석경 사무처장, 천안 한빛회 박광순 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박춘우 사무총장, 장애인권리찾기부산연대 신수현 집행위원장, 출판기회 올벼 양원태 대표, 한국화상장애인협회 윤석권 활동가, 시각장애인여성회 이경혜 사무국장, 춘해대 사회복지학과 이경희 교수, 부산장애인체육회 이명호 부회장, 베데스다복지재단 이문희 기획실장,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호 소장, 한국DPI 이석구 사무처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안중 양천지회장, 서울DPI 위문숙 기획홍보국장, 열린우리당 장애인특위 장향숙 위원장, 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회 조광철 사무국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사무총장, 부산시각장애인복지회관 한동근 사무국장(이름순)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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