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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서울시당원들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건 기자>“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 “병 때문이 아니라 병원비 때문에 죽어야 하는 세상 대물림하지 말자”.
 
최근 ‘꿀꿀이 죽 사건’, ‘창원 어린이집 유아 사망사건’, ‘부산 어린이집 영아 질식사 사건’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서울시당은 지난 13일 시청 앞 광장에서 ‘공공보육 .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서울지역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의 주요 추진 사항은 영유아 보육의 국 . 공립화와 무상의료에 관한 문제였다.
 
민노당 관계자는 “지난 1991년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됐지만 구립 어린이집 비율은 법 제정 전후를 비교해보면 15%에서 5%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서울의 25개 구 중 11개구는 아직 보육조례조차 없는 형편”이라며 “병원비 문제로 인한 미숙아 생존률이 2%에 불과하다. 공공 교육과 무상의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서울시당 조동진 정책기획국장은 영유아보육의 공공화를 강조하면서 “보육기관의 국공립화가 추진되면 보육료 부담도 적어지고 관할 당국의 지도 . 감독도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다”며 “미국과 같이 사회복지의 민간화를 추진하는 나라도 영유아보육 공공화 비율이 우리나라와 같이 낮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국장은 다음 달부터 캠페인과 토론회 등을 개최, 25개 구의 전체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전하며 10월이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용옥 민노당 관악구 위원장은 “애가 아프면 애만 아픈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이 무너진다”고 말해 무상의료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민노당 심재옥 서울시의원이 영유아보육법 및 보육조례 제.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김건 기자>자리를 함께 했던 민노당 심재옥 서울시의원은 “모두의 노력을 통해 더 이상 ‘꿀꿀이 죽’ 같은 말이 안 나오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노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구립 어린이집 비율 전체 70% 확보 △보육료 인하와 잡부금 폐지 △시설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종사자 처우개선 △영유아보육법과 보육조례의 제 . 개정 및 보육예산 확대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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