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문화를 먹고 싶어요
우린 문화를 먹고 싶어요
  • 진호경
  • 승인 2005.12.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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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아이들은 더 이상 밥만 먹고 살기를 원치 않는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따끈따끈한 문화를 스폰지처럼 흡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정 문제로 질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주최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문화실태와 활성화 방안’ 기획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문화실태와 욕구를 파악, 아동문화 활성화 방안 모색을 통해 아동의 문화적 권리 확보에 일조하고자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주소지가 명확한 전국 470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중 235개소 센터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됐다.
 
설문은 지역아동센터의 지역적 특성과 아동들의 특성, 문화서비스 현황과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결과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차상위계층과 수급권 가정을 포함해 빈곤가정 아동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역 아동센터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아동의 사회적, 지적, 인적 발달을 꾀하기 위한 목적(59.4%)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이와 맞물려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재정지원 부족(41%)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문화프로그램 실시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자체에서 프로젝트나 후원을 통해 문화프로그램 예산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이날 집중 논의된 재원문제 해결책으로는 사회단체ㆍ기업ㆍ정부의 기부가 일시적ㆍ단순적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 지도자로는 실무자(51.3%)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전문가에 의한 프로그램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