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경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장애계, 사업기획 시 당사자참여 강조 *지난 3회에 걸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이하 공단)이 지난 1년간 진행한 ‘경영혁신의 방향·노력·성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호에서는 초일류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이 되길 바라는 공단의 계획과 박은수 이사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아울러 공단의 방향에 대해 제시해준 장애계의 쓴소리ㆍ단소리를 보도하고자 한다.

 
◆공단 내.외부적으로 힘쓴다
공단은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공단의 미래경영 전략 추진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공단의 역할과 기능변화 지속추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혁신 경영체제 확립 △고객만족·투명성·청렴성을 우선하는 윤리경영 등 4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다.
 
박은수 이사장은 “공단의 기능과 역할 변화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기업·중증장애인·보조공학·연구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수행에 주력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혁신 과정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단은 이후 고용의무사업체 지원 강화를 통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안정적 고용유지 기능의 효과적 수행과 중증장애인고용확대, 장애인고용촉진중장기 계획 변경 및 사업목표 재설정 등을 하겠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경영관리의 과학화와 합리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장애인고용촉진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등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경영관리 합리화를 추구한다.
 
◆ 공단의 존재이유, 장애인고용
 
공단에서 추진한 경영혁신 1년을 비춰봤을 때 장애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과연 어떨까?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서 장애계는 14년간 지속해왔던 관료주의적인 공단의 틀을 깨고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다.
 
또한 현장과 더욱 가까워지려는 공단의 분위기도 한 몫한다는 의견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공단의 관료적 이미지로 인해 비판받아왔다. 한 번 공단으로 진입만 하면 철밥통처럼 버틸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직제공모제 등 다양한 발전을 꾀한다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추후 사업방향에 있어서 공단 혼자가 아닌 정부와 장애인당사자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동익 사무총장은 “전문가들과 현장 당사자들의 의견을 처음부터 수렴해야 한다. 천호동건물 매입과 관련해 현장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더니 현재 결과조차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사회분위기를 공단 혼자서 바꾼다는 것은 힘들다. 협력해서 함께 변화해 간다는 비전을 갖고 업무를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범 사무총장은 한 장애인이 고용을 하기까지 단순히 직업알선과 사후지도만의 계획이 아닌 사회적 지지프로그램 등이 중요하기에 공단이 전체부분을 혼자서 다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보조공학센터가 별도의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일하는 양에 비해 낭비라는 우려가 있다. 운영에 있어 문제가 제기 된다면 빨리 수정하고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은 “공단에서는 이후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 장애인당사자의 참여성을 높이고 복지부나 그 외의 여타 기관과의 파트너쉽에 대한 비전에 제시돼야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공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취업과 관련한 그 외 사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대성 정책기획실장은 “대기업 고용에 있어 단순히 조르는 식의 형태는 일의 진행에 있어 한계가 있다. 일례로 장애인취업을 많이 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나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한 제약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국가의 책임부분을 강조하고 강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덧붙여 김 정책기획실장은 1년이라는 기간 안에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르지만 평가해본다면 장애인의 고용과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장기비전이 약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동범 사무총장은 “공단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임무는 장애인들의 고용환경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사회 속에서 장애인들도 당당한 사회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고용을 위한 공단 경영체계 변화에 대해 환영하며 추후 발전에 대해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공단  박은수 이사장 인터뷰
"공단의 경영혁신 지금부터" *▲경영혁신 1년을 평가한다면. ***
*▲공단 박은수 이사장의 모습. - 공단은 지난 2002년부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초일류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을 향한 경영혁신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단은 지속적으로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해 장애인 및 기업주 등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역량을 창출함으로써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추진했던 사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업은. *- 올해 공단에서는 대기업, 공공부문, 중증장애인, 맞춤훈련, 보조공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중증장애인 고용이 크게 활성화됐다. 공단은 대기업에 대한 중증장애인고용에 집중할 계획이며 장애인고용의 양적인 확대는 물론 고용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계획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 공단은 기능과 역할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겠다. 중증장애인 고용확대를 도모하며, 보조공학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업무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공단의 변화를 지켜보는 장애인에게 한 마디. *- 공단의 경영혁신은 시대적인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뤄지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변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 존중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장애인고용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1990년 9월 1일 공단 설립 후 지금까지 공단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450만 장애인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 공단이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있는 공공기관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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