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서울시민은 서울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느끼고 또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운지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주거와 교육환경 부분의 만족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민행복지수가 10점 만점 중에 6.45점으로 조사되는 등 서울의 시민정책시행이 비교적 낙관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 의식, 시정 만족도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 시민 서비스 중심의 정책수립과 시정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5서울서베이 가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고대한국사회연구원 , 월드리서치 등이 지난 10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시내 2만 가구와 가구원 4만9065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조사는 시민의 삶의 질ㆍ서울의 정체성ㆍ사회의식 참여ㆍ시민 정보화ㆍ주택 수요정책 등의 분야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 서울시민 10가구 중 4가구(38.6%) 정도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6.5%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교육환경에 대해서는 만족(28.7%)이 불만족(23.8%) 보다는 다소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주거(5.9%), 교육(3.4%) 가량 높은 것으로 시민들이 주거ㆍ환경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지수는 10점 만점 중에 6.45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주택과 환경부분의 만족이 행복을 느끼는 직접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행복지수 부분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은 가정생활(7.02)로 사회생활이나 친구ㆍ 친지와의 관계 보다 높아 우리사회는 여전히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활동 참가율에서는 영화관람( 54.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국영화 1000만 관객시대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또한 10명 중 6명 정도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특히 20대에서도 37.8%가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해 고령화 사회의 진입이 이제 하나의 대세임을 반증하기도 했다. 더불어 노후 대비수단으로는 보험(67.7%)이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였다.
 
서울의 정체성 부분에서는 서울의 대표 이미지에 고궁ㆍ종묘(38.4%)가 1위를 한강시민공원 (25.1%), 청계천(24.1%)이 선정됐다. 특히 청계천은 지난해에는 3.6%로 1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3위를 기록해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연 청계천에 대해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회의식 참여부분에서는 자원봉사 참여율이 15.1%로 그 중 10대(36.6%)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기부를 했다는 응답이 41.8%였으며 기부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수요 부분에서는 적정 주택면적으로 31평 이상(56.1%)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6.7%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적정면적으로 28.68평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공공임대주택의 문제점으로 제한적인 입주자격(32.7%), 적은 공급물량(17.8%)등을 지적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돼 온 서울서베이가구조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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