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핵가족화와 여성의 다양한 사회참여에 발맞춰 장애아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보육시설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장애아 통합보육시설과 영아보육에 지원을 확대하고 시간연장형 보육과 방과후 교육 활성화 등에 지난해 예산보다 10%를 더 확보해 총199억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장애아통합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총3억7500만원을 투자, 지난해 95개소에서 올해 12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시는 정부지원시설에는 장애인 전담교사 1인당 인건비의 80%와 장애아 9인당 1인의 치료사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통합시설로 지정된 민간시설에는 장애인전담교사 1인당 100만원이 신규지급되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장애아 대상 보육지원액을 지난해 1인당 29만9000원에서 올해 35만원까지 확대 지원하게 된다.
 
또한 영아보육지원확대를 통해 영아의 보육기회를 확대하고 부모의 보육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영아전담시설 64개소의 운영비로 86억4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민간보육시설 영아반 운영비를 지난해 영아 1인당 7만원이 지원되던 것을 올해는 31만원으로 대폭 늘린다.
 
이와 함께 맞벌이 부부와 방과 후 보호가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아동을 위해 방과후보육시설을 지난해 305개소에서 올해 335개소로 증설한다. 시설은 저소득 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기존의 영유아 보육시설, 복지시설에 개보수비로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부지원시설은 한 반당 85만원, 민간시설은 한반당 145만원을 지원한다.
 
보호자의 다양한 근무형태에 따른 융통성있는 지원을 위해 기존  오후 7시반이면 종료됐던 보육시간을 자정까지 늘려 시간연장형보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시설도 지난해 327개소에서 올해 357개소로 확충하고 민간지정시설의 교사 1인당 100만원을 신규지원한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계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보육수요가 요구되고 있어 기존 보육시설의 단점을 보완해 맞춤형 보육시설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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