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명의 장애인이 삼성맨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전자 예비사원으로 선발된 장애인 훈련생들이 지난 10일 입소식을 갖고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맞춤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생들은 기계 CADㆍCAM, 전자회로설계, OA전문 등 3개 분야에 대한 훈련이수 후 삼성전자 경기(수원ㆍ기흥), 충남(천안ㆍ아산), 경북(구미) 사업장으로 배치된다.

맞춤훈련은 훈련기관이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사전에 훈련과정ㆍ인원 등에 대해 약정한 후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404명의 장애인이 맞춤훈련을 받아 92.6%에 해당하는 374명이 취업했다.

한편 이번 선발은 지난해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후 실시된 채용 가산점 부여, 구분채용방식 채택 등에 이은 장애인고용확대 조처로 화제를 모았다.

공단 측은 “삼성전자는 지난 1994년 장애인 전용근로시설인 무궁화전자 설립 및 직원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복지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 왔다”며 “이번 채용은 장애인에 대한 직접고용 방향으로 회사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장애인고용에 소극적 모습을 보여 온 대기업이 맞춤훈련이라는 방식을 통해 대규모 장애인고용에 직접 나선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파급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공단의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은 130개 대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협약 이후 600여명의 장애인이 대기업에 채용됐다.

지난해 삼성 39명, LG 28명, 롯데 127명, CJ텔레닉스 72명, 신세계ㆍ이마트 73명, 현대오일뱅크 28명 등 대기업 취업의 성과를 이뤘다.

한편 올해 장애인 대기업 채용계획은 5~6월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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