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기업 활동에 봄바람을 불어넣을 한국장애경제인협회(이하 장경협)가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8일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의 허가로 한국장애인기업협회(이하 기업협회) 중심의 한국장애경제인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제정된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의거 장경협이 설립 가능해졌으나 이후 기업협회 중심의 장경협과 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중심의 장경협의 창립총회가 잇따라 개최돼 통합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두 개 협회 간 통합 중재를 맡았던 중기청은 관련 단체들의 합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말 장애인기업활동촉진위원회를 소집해 장애인기업 100억 지원 등 7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들의 통합에 대한 합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자 중기청은 먼저 법률에 규정된 장애인기업활동촉진위원회를 재소집해 위원회의 결정으로 설립심사위원회(위원12인)를 구성, 적법성을 확보하고 당사자들의 입장을 모두 받아들여 중재안을 마련하려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설립심사위원회는 관련단체들의 사업계획 및 기타 관련서류심사와 각 발기인 대표의 프리젠테이션 등 검증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업협회 중심의 장경협 설립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협 오민석 기획실장은 “장애인기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법률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경협은 이달 내 정기총회를 개최해 협회 출범에 따른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경협의 출범이 장애경제인의 활동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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