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나무심기’에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기념촬영 사진제공/서울복지재단 ⓒ2007 welfarenews
▲ ‘희망의 나무심기’에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기념촬영 사진제공/서울복지재단 ⓒ2007 welfarenews

따뜻한 봄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봄 맞이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0일,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서 경기도 포천에서는 ‘2007 희망의 나무심기’행사가 열렸다.
서울복지재단과 한국녹색문화재단이 산림청과 함께 공동 진행하게 된 이 행사는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고 주변의 숲을 푸르게 가꾸고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희망의 나무심기’행사에는 은평의 마을, 동천의 집, 다니엘복지원 등 정신지체장애인 100여명과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 산림임업사랑시민연합의 임업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일동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대상에서도 200여명이 참여해 나눔의 숲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일원 국유림에서 진행됐고 장애인, 임업인, 일반 참가자들이 한 조가 되어 전나무 3천 그루를 식수했다.
특히 식수된 나무에는 참가자들의 희망의 메시지 명찰을 달아 ‘내 나무, 우리의 숲’이라는 의식을 고취시켜 나무와 숲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나무심기 행사 이후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장애인 밴드 ‘소리울림’과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했다.

한국녹색문화재단 이형모 이사장은 “식목일과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살리는 것은 물론, 숲을 통한 화합을 느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원활한 소통의 계기가 만들어져 뿌듯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서울복지재단의 이성규 대표이사는 “장애인들이 직접 식수에 참여함으로써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중요성을 알고 숲의 보전에 대해 체험하는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무심기 행사 후 예정되어 있었던 국립수목원 방문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취소됐고 행사 참가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 숲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푸른 숲을 가꿔나가는 데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서울복지재단 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위해 다음 달에 있을 사회공헌박람회에 '나눔 페스티벌'을 만들어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서울복지가족 문화 한마당’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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