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을 취득했지만 청각장애인에게 취업의 문은 거의 닫혀있었다. 주로 의사소통과 관련해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청각장애인에게도 취업의 길이 보이게 됐다.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는 미취업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도 전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학력 청각장애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역량을 강화하고 청각장애로 인한 자신감 부족,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 장애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다.
또 나아가 개인별 진로지도, 취업지도 등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지도를 받게 된다.

삼성소리샘복지관 관계자는 “처음으로 청각장애 대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사회 통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의가 크다”며 “취업컨설팅회사와 연계해 청각장애 대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질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취업한 선배들과의 멘토링(어떤 과제에 대한 일대일 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 지도 전문 프로그램은 현재 모집 중에 있으며 5월 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최종 선발은 취업전문컨설팅 회사와 복지관의 면접으로 진행되며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취업 의지가 강한 청각장애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회에서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걸림돌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과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장애라는 걸림돌을 넘어서려 할 때 현실은 비로소 문을 열게 된다.
그런 도전을 돕는 이런 프로그램은 도전 정신을 가진 장애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사회는 냉정하지만 무심하지 않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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