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전시회, 아이들의 수준과 맞지 않는 전시회에 지쳤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앨리스뮤지엄' 홍보대사 김지호(탤런트)가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앨리스뮤지엄' 홍보대사 김지호(탤런트)가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 아트센터나비가 공동개최한 ‘앨리스뮤지엄(A.L.I.C.E.Museum)’은 어린이에게 눈높이를 맞춘 미디어아트전시다.

미디어아트는 현대미술 가운데 어려운 장르 중 하나지만,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 전시회는 총 5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있다.

나에게 반응하는 가상의 나무, 물고기, 개미 등을 만나 놀 수 있는 ‘파릇파릇 정원’, 원하는 글자를 입력하면 다양한 바다 속 가상 생명체들이 만들어지는 작품이 있는 ‘말랑말랑 카페’, 몸을 움직여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이미지와 소리로 자신만의 미디어 극을 만들 수 있는 ‘요리조리 극장’, 컴퓨터 속 게임이 실제 눈앞에 펼쳐져 사용자의 상상력이 요구되는 ‘울퉁불퉁 놀이터’, 전시를 통해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다시 표현해보는 워크숍 공간이 있다.

모든 공간에는 양민하, 정강화, 김기철, 양재원, 장우석, 최승준 등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미디어작가들과 외국작가 카노 마모루, 닐록 파젠, 크리스티나 앤더슨 등 국내외 작가 30명이 참여했다.

‘앨리스뮤지엄’은 이달 22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이다.

문의 02-338-7836, www.designgallery.or.kr

'과자건축관'의 한 작품 ⓒ2007 welfarenews
▲ '과자건축관'의 한 작품 ⓒ2007 welfarenews

신당동 충무아트홀 내 충무갤러리에서는 ‘과자건축과 오토메타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자건축관’의 작품들은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의 집처럼, 모든 건물들이 과자, 초콜릿, 사탕으로 만들어졌다. 올해는 ‘달콤하고 고소한’ 청계천이 어린이 키 높이로 제작됐다. 남산 한옥마을, 종각, 세종문화회관, 종로타워, 서울시청 등 청계천 주변 건물들을 찾아내는 솔솔한 재미가 있다.

‘오토메타관’은 현재 영국과 동시 전시 중이다. 18세기 유럽왕실에서 유래된 장난감으로, 인어공주, 강아지, 사자 등 나무로 된 움직이는 기계장치 인형들이 있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토메타는 현대작가들에 의해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해석됐다.

이 밖의 프로그램으로는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맛있는 과자로 직접 집을 지어보는 체험프로그램, 종이로 오토메타를 만들어보는 ‘페이퍼오토메타’프로그램이 있다.
‘과자건축과 오토메타전’은 이달 말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초·중·고 8천원, 유아 7천원이다. 워크샵 비용은 별도다.

문의 02-580-1489, www.automata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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