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교사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972개 초·중·고교에 배치된 정규직 보건교사는 1천387명으로 평균 70.3%의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안양 88.5%, 광명 87.5%, 수원 85.5% 및 의정부와 성남 등이 80% 이상의 배치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가평, 여주, 파주, 연천, 포천 등은 50% 아래로 낮은 배치율을 나타냈다.

보건교사회는 “농촌지역 학생들이 교내에서 다쳤을 경우 의료시설이 적어 응급조치 등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공무원 정원 또는 예산 관계상 보건교사 증원이 불가능하다면 1명의 보건교사가 인근 학교 몇 곳을 순회하며 보건교육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 교육청 내부규정 등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18학급 이상, 중·고등학교의 경우 21학급 이상에만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농촌지역 학교 상당수가 보건교사 배치기준에 미달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보건교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배치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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