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가득,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
2008 서울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지역 내 우수한 기능을 가진 장애인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서울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달 25일 개최됐다. 용산 보광동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39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가해 CNC선반, 양장부문, 화훼장식과 귀금속 공예 등 26개 직종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장애인들의 기능향상과 직업도모를 위한 것.
이번 대회 양장부문 참가자 노미선(36)씨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상금은 물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 고 각오를 다졌다. 작고 왜소한 체격으로 재봉틀을 만지는 그녀의 손 역시 작았지만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은 진지했다. 그녀는 양장부문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일에 대한 열의와 도전정신,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했다. 한국장애인안정협회 이운용 국장은 “해마다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대회를 통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와 열의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수상자는 CNC선박 부문에 청각장애 곽동국씨가 금상을 수상했고 김두수씨와 최진수씨는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양장부문에는 문승진씨가 금상을, 오재석씨와 노미선씨가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점역교정과 영어번역 경기직종은 시각장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기능경기대회는 선반 컴퓨터 수리 등 19개 정규직종과 그 외 비정규직종으로 실시됐으며 각 직종별 금상 입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 외에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전국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또한 시범직종을 제외한 금은동상 입상자는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을 면제받는다.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나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이는 수상한 직종 외에만 응시가능하다.
고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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