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성별·연령·심신의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이 갖춰진 도시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지난 5개월 동안 시청사건물은 물론 주변도로를 장애물 없는 무장애공간으로 말끔히 정비하는 성과에 힘입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엄격한 실사를 거쳐 지난 23일 과천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 rrier Free 이하BF)인증서 및 인증명판을 전달받았다
시는 장애의 유무를 떠나 누구나 생활하기 편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메뉴얼을 제작하고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보행안전구역이 화단과의 명확한 구분과 주차에서 청사까지 이동로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운행 작동이 감지형으로 되어 있어 그동안 시각장애인에게는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똑딱 버튼식으로 개선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장애인 화장실도 수평과 수직손잡이가 스텐재질로 설치되어 겨울에 손 시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보온재를 덧씌웠다.
또한 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BF 인증과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인식확산을 위해 관련 교육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인증명판 현판식에 참석한 박성효 시장은 “대전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추진했고, 그 결과 정부가 인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시청사 건물이 BF 1등급 인증을 받은 제1호 건축물로 등록됐다” 며 “이를 계기로 도시 전체를 장애인이 이동과 활동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도록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