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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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이하 시)는 국제결혼 등 사회환경의 변화로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의 시회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시의 다문화 가구는 2004년 31가구, 2006년 74가구, 지난해에는 138가구로 크게 늘어나 시 전체 가구수의 0.5%에 이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시행하는 방문교육 사업에서 맞춤형 한글교육 16가정과 아동양육 12가정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방문교육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1명의 지도사가 일주일에 2번 다문화 가정을 방문, 결혼이민자들의 한글학습과 자녀양육을 돕는 것이다. 또한 시는 결혼이민여성을 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이웃사촌 결연사업’도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작은 것까지 챙겨줄 수 있는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역사회와 결혼이민 여성들을 잇는 연결고리가 됨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사회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문화탐방과 다문화가족 한마당 큰잔치, 전통혼례 체험행사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갖가지 시책과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특별하게 여겨졌던 다문화 가정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와 지역사회 단체에서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농업정책과에서 가족 모두가 결혼이민 여성의 모국에서 한 달간 머무를 수 있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사업을, 사회단체에서 다문화가정 고향으로 앨범보내기 사업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지원책을 선보였다.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와 지역 사회로의 빠른 정착을 위해 진행되었던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이 이제는 외국인 주부들의 고국과 연결되는 방향으로도 추진되면서 앞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양질의 지원책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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