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찾는 사랑의 인술 시술대상자는 18세 이하의 아동으로 화상을 입어 장애 때문에 학교생활 등 일상에서 친구사이에 자연친화적이지 못하고 인고의 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진의료혜택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충남도가 지난 1997년 인본행정의 일환으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LA슈라이너병원과 화상 및 정형 등으로 고통을 받는 도내 아동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사랑의 인술사업 협정을 체결하여 매년 수술을 전개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화상으로 인한 장애도 전문적 시술을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회복이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의료진으로는 화상이 심할 경우 정상 완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외국에서 수술을 받아야 되지만 외국의 경우 치료비가 1인당 2~3억 원이 소요되는 관계로 대부분 경제사정이 여의치 못한 서민층들로서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충남도가 화상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치료비는 슈라이너 병원에서 부담하고 보호자를 포함한 비자 및 항공료와 미국 체류동안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충남도에서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술자는 치료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시술대상자 선정을 화상으로 인하여 신체일부의 장애로 말미암아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는 18세 이하의 아동 가운데 도내거주 1년 이상된 국민기초 생활수급자와 의료급여수급자 또는 차상위 300%이하 저소득계층의 장애아동으로 관할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예비검진을 받은 뒤 오는 4월 LA슈라이너병원 전문 의료진이 내한하여 시술가능여부를 최종 검진을 통해 결정되면 금년 내로 시술을 위해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충남도는 사랑의 인술사업 성공을 위해 슈라이너병원, 남가주충청향우회와 공조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도는 현지에 아파트 2동을 임대하여 출국과 수술에 따른 일체의 행정절차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한 현지에서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향우회는 시술 아동과 보호자의 편의를 돌보기 위해 LA도착 시부터 병원입원수속, 치료 중 아파트 생활 등 완치되어 귀국 때까지 모든 생활을 보살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시술아동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희망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
충남도의 관계자는 “우리 도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이 있지만 사랑의 인술사업은 화상환자가 있는 한 중단할 수 없는 사업인 동시에 중단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라”고 말하고 “어느 학생은 귀국 후 첫 마디가 도지사님 나도 축구를 이제 자유로히 할 수 있어요 하고 환한 얼굴로 말하던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평생 인고의 세월을 보낼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도는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밝혔다.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