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30여명을 비롯한 60여명은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 정태수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사진제공/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2009 welfarenews
▲ 중증장애인 30여명을 비롯한 60여명은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 정태수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사진제공/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2009 welfarenews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는 정태수 열사 7주기 추모제를 지난달 28일 오후 5시 노들야학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제7회 정태수상 시상식 또한 열렸다.
정태수상은 장애인운동의 현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으뜸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정태수상은 지난해 탈시설 권리 쟁취와 활동보조인 예산확보 투쟁 등을 위해 활동한 석암재단생활인인권쟁취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석암비대위)가 선정됐다.

석암비대위는 석암재단 산하 시설 생활인들이 사회복지시설 및 재단의 부정과 비리에 분노해 지난 2007년 12월 결성됐다. 지난해 석암재단의 비리와 인권침해에 맞서 투쟁을 전개하고, 시설비리 척결 투쟁 이외에도 시설장애인의 탈시설권리 쟁취 투쟁에 앞장섰다.

정태수상 심사위원회는 “석암비대위는 수십년동안 시설에서 생활한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만든 최초의 장애인운동조직”이라고 설명하며, “석암재단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함께 탈시설과 자립생활 쟁취 투쟁, 나아가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에 앞장서는 등 정태수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모범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7회 정태수상을 수상한 석암재단생활인인권쟁취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석암비대위)의 김현수 대표가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2009 welfarenews
▲ 제7회 정태수상을 수상한 석암재단생활인인권쟁취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석암비대위)의 김현수 대표가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2009 welfarenews

한편, 추모제에 앞서 중증장애인 30여명을 비롯한 60여명은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 정태수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정태수 열사는 지체장애 2급으로, 1980년대 말부터 약 15년 동안 장애인운동을 했다. 그는 장애인운동청년연합 조직부장, 장애인자립추진위원회 조직부장, 서울장애인연맹 조직국장 등을 맡았다.
정태수 열사는 지난 2002년 3월 3일 제1기 장애인청년학교 수료식 도중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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