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각장애인의 청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추진하는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사업 대상자 30명을 확정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 손상으로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 대신 전자장치를 이식해 청신경을 자극하고 소리를 듣게 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10일까지 시·군을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희망자를 접수받아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대상자에게는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최대 6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수술 다음 연도부터 3년 동안 연 300만원 이내의 재활치료비가 지원된다.

이OO(3)양은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다. 이 때문에 언어장애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선천성 난청으로 전혀 들을 수 없었는데,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소리를 들려주고 말을 가르쳐줄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청각장애어린이의 청력 기능 회복을 위해 2002년부터 시작한 수술 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171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모든 연령으로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수술희망자들에 대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해주는 사랑의 달팽이와 아주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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