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청에 설치된 화상전화를 통해 수화통역센터내 수화통역사와 통화하는 모습 ⓒ2009 welfarenews
▲ 대전시 서구청에 설치된 화상전화를 통해 수화통역센터내 수화통역사와 통화하는 모습 ⓒ2009 welfarenews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가기산)는 언어 및 청각 장애인이 구청에서 행정처리 때 담당공무원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지역 5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화상전화기를 설치하여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언어·청각장애인이 구청이나 동(洞)주민센터에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화통역사와 동행하거나 필담으로 소통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이 따랐으나 이번 화상전화기 설치로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는 우선 청각장애인이 업무를 위해 자주 방문하는 구청 민원봉사실과 복지지원과를 비롯해 청각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 등 10곳에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한 화상전화기는 인터넷 망을 통해 영상과 음성신호를 전송하는 것만 다를 뿐 일반 전화와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전화기는 언어·청각장애인이 원하는 행정 처리를 위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화상전화를 통해 수화통역센터로 전화를 하면 수화통역사는 장애인의 요구사항을 민원처리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해 주고 담당공무원의 말을 장애인에게 수화로 전달하여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에 따라 언어·청각장애인은 앞으로 수화통역사 없이 혼자서 화상전화기가 설치된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사항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돼 복지서비스 향상은 물론 당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가 화상전화기를 설치한 곳은 복지지원과를 비롯해 민원봉사실, 둔산1동, 월평2동, 갈마1동, 가장동, 관저1동, 기성동, 탄방동, 삼천동 등 10곳이다.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