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모자가정 이정희(가명)씨는 자녀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다녀 제대로 된 직업이 없이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의 치료비와 수술비용이 막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저축의 기회를 마련하는 서울희망플러스통장과 서울꿈나래통장 사업의 올해 1차 참가자 2,202명을 선정했다. 또한 오는 5월 6,000가구를 모집하고, 올해 총 2만 가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희망플러스통장이란 자립·자활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층이 소득수준에 따라 매월 5만원~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꿈나래통장은 저소득 가구 어린이의 교육자금 지원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참가자가 매월 3만원을 7년간 저축하면 역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해준다.

시는 지난 1월 총 2,500명 선발을 목표로 참가희망자의 신청을 받았다. 자치구의 서류심사 결과 추천된 2,624명을 대상으로 2차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및 금융정보 조회 등을 실시해 서울희망플러스통장 959명, 서울꿈나래통장 1,243명 등 총 2,202명을 최종 선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2,500명 중 선정되지 않은 298명은 2차 참가자 모집에 추가 선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청접수결과 총 접수인원 6,549명 중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차상위계층 신청자가 4,936명으로 75%가 넘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시민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대로 이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종 결과에도 반영돼 선정자 2,202명 중 73%가 넘는 1,597명의 차상위계층이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성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청 신면호 복지국장은 “1차 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크고, 타 지자체에 복지 선도사례로 전파되고 있음을 감안해 사업규모를 총 2만 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차로 6,00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1차 사업 추진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서울형자립복지시책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2차 모집은 오는 5월중 있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www.welfar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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