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인 ‘열린 교정 푸른 숲’이 대전광역시에 조성됐다.

대전시 동구 가오지구에 위치한 가오초등학교, 가오중학교, 대전맹학교, 혜광학교(지체장애 특수학교) 4개 학교가 인접한 담을 없애고 나무를 심어 편견 없는 공간이 완공 된 것. 시는 장애·비장애학생들이 다니는 4개 학교 담을 허물고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지낼 수 있는 6만4,000㎡의 ‘해오름 공원’을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2007년 12월 착공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의 민선 4기 역점시책 중 하나인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 된 가오지구 학교 공원화 사업은, 푸른 숲 조성을 위해 단순히 담을 없애고 공간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었다. 해오름 공원은 소통과 화합의 뜻을 모아 희망, 상상, 꿈이 있어 행복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해오름 공원에는 산책로, 체육시설, 교육시설 등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들의 만남과 휴게장소가 제공된다. 학교별 특화된 조경은 물론 어느 학교에서나 진입이 가능하도록 해, 학교 외각의 좁은 통학로를 대체하는 안전한 통학공간도 확보됐다.

시 관계자는 “4개 학교와 인접된 경관녹지를 한데 묶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 내 기존시설을 주민들이 함께 활용하게 됨으로써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현재 4개 학교 학생 수는 총 1,000여명이 넘고, 가오지구 입주 완료시점에는 4,154세대 1만3,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이에 시는 “주변 가오근린공원과 함께 중요한 녹지공간으로 자리 잡아 도시녹화사업과 지역사회 화합이 연계되는 장이 마련되고 지역사회의 교육적 연대감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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