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개발원 임직원과 각 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9 welfarenews
▲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개발원 임직원과 각 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9 welfarenews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기념식을 가졌다.

1988년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로 출범해 2006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로 개편된 개발원은 지난해 현재의 이름을 갖고 장애인정책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발원 임직원들은 재도약 선포를 통해 “장애인의 욕구에 기반한 종합적, 체계적 정책개발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전재희 장관은 “개발원이 변화를 선도하는 장애인정책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정부와 장애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이 어 열린 학술대회에서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 차흥봉 회장은 “경제적 성장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은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증대될 것”이라며 “개발원이 현재 취약한 수준이 장애인복지 서비스전달체계를 개선해 장애인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전달 할 수 있도록 서비스조정기관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원은 ‘선진 장애인 복지사회구현의 중심축’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장애인 복지전달체계 상 민·관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애 주기별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 확립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장애인 인권신장 위한 인식개선을 세부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와 지원, 모니터링 및 평가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성신여자대학교 이승기 교수는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복지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발원은 장점과 약점을 지닐 수 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의 연계역할을 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로 인해 정부의 대변인으로 인식돼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독특한 성격을 지닌 조직인 만큼 독자적인 연계 역할 수행이 미비할 경우 정부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연구기능을 활성화하고 경쟁과 시장을 강조하는 가치에서 벗어나 조직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각 계 전문가들이 모여 토의를 이어갔으며 개발원이 정부와 장애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 기관이라는 것에 목소리를 모았다. 또한 이를 위해 더 많은 정책연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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