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펼쳐진 보치아 경기.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려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점수가 주어지는 종목인 보치아에 참가한 선수가 표적구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2009 welfarenews
▲ 14일 펼쳐진 보치아 경기.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려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점수가 주어지는 종목인 보치아에 참가한 선수가 표적구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2009 welfarenews
제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남일원에서 펼쳐졌다. 16개 시·도에서 11개 경기종목에는 정식종목 10개(골볼·농구·배구·보치아·수영·씨름·육상·축구·탁구·e스포츠), 전시종목 1(실내조정)에 1,300여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장애학생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기 있다”며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장애인체육의 과제로 지적돼왔던 신인선수 발굴과 선수 수급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더불어 장애학생체육대회를 통해 체육활동 기회를 얻은 장애학생들이 성장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거쳐 전문선수로 발전하고, 각종 생활체육대회에도 참가해 생활체육 분야도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주시대표 이동현(남·19)선수가 수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최대 다관왕을 차지했으며, 충청남도대표 김성은(남·18)선수가 탁구에서, 서울시대표 김예은(여·16)선수가 수영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탁구와 수영, 육상 등에서 다수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전라남도 공무원과 체육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메달 획득에 따른 종목별 종합시상제가 도입돼 골볼 인천시, 농구 경상북도, 배구 전라남도, 보치아 서울시, 수영 경기도, 씨름 광주시, 육상필드 강원도, 육상트랙, 서울시, 축구 경상북도, 탁구 경기도, e스포츠 대구시, 실내조정 충청남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도별 메달 집계현황은 서울시가 금메달 31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2개를 획득해 종합1위에 올랐으며, 경기도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0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 인천시가 금메달 25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0개를 획득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체육회에서는 대회 기간 중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학생들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체육회 박대운 홍보담당은 “경기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장애학생들이 그동안 경험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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