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지체장애인협회와 기업이 손을 잡고 전문적인 나눔 전파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와 한국마사회 창원지점은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다문화·다자녀가정 40세대에게 지원금 4,000만원을 지난 23일 창원중앙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전달했다.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 관계자는 “본 사업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정 시설과 계층에만 집중되는 복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복지서비스의 누락과 중복을 방지해 여러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에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은 저소득층 복지사업의 수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 창원지점은 개별 복지단체에 산발적으로 추진되거나 다른 사업의 일부로 지원되던 기부금을 통합해 총 4,000만원 상당의 사회공헌 활동비를 마련했다. 창원시는 기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15개 읍·면·동 거주자 중 실제 생활이 어려우나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고 집행하는 등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

창원시는 “기업에서 복지사업을 위해 먼저 제안해 온 것은 한국마사회 창원지점이 처음이었다”며 “시 예산만으로는 각종 복지사업을 실행하는데 제약이 많았는데 이 같은 사례가 앞으로 널리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자체의 체계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상담 및 기획 관리를 통해 기업의 기부활동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민·관 협력 복지사업이 기부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마사회 창원지점은 지난 2007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을 지점에 개설해 다문화가정 주부 중 고학력자를 선발해 영어선생님으로 채용하는 등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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