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달리고 싶은 장애인들의 희망
걷고 싶은, 달리고 싶은 장애인들의 희망
  • 정두리
  • 승인 2009.05.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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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기는 장애인의 삶의 전 분야에 있어 자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은 보조기기에 대한 증보의 부재와 경제적 부담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중 51.6%는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에 한나라당 윤석용·이상득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09 첨단보조기기 국회전시회’를 개최하고, ‘보조기기 지원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입법공청회를 함께 진행했다.
윤 의원은 “보조기기 관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련제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한다”며 “공청회를 통해 입법 필요성을 논의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생활 성취를 통한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전시된 보조기기 중에는 전동모터와 컴퓨터 제어장치로 이뤄진 재활로봇 슈트가 소개됐다. 작은 힘으로 큰 손동작을 가능하게 해 착용만으로도 장애인에게 근육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버튼을 누르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생활이 가능토록 구조화 된 스마트 룸은 침대에 누워 컴퓨터와 TV, 주방의 싱크대 높이조절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같이 전시회에는 장애유형에 맞는 500여점의 보조기기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어 열린 입법공청회에서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오도영 연구실장은 “장애인권리협약과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보조기기에 대한 이용은 인권의 측면에서 이해돼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실장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등록장애인 수는 매년 10%이상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노인인구 또한 2005년 전체인구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보조기기의 보급 확대는 물론 보조공학 관련 정책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국내 보조기기 관련 기관과 업체, 관련 정부부처 관계자, 보조기기 이용자들이 참석한 이번 전시회와 입법공청회는 우리나라 보조기기의 현 주소를 알리고 나아가 법안의 제정, 장애인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