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관리란 우리 입안에 있는 혀나 이, 잇몸 등의 모든 구강 내 조직이 건강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구강 내 세균이 음식 내의 당분을 이용해 산을 만들게 된다. 이때 산이 치아의 표면을 산화시켜 부식이 되면 충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치석과 잇몸의 문제로 발전되게 된다.

국립재활원 재활병원 유희영 치과과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강관리는 큰 차이점을 보이지는 않지만, 장애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비장애인에 비해 충치나 치주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상지마비나 안면장애, 부정교합 등으로 인해 악화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애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강관리와 치료를 원한다 하더라도 이동상의 문제와 장애인을 진료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치과가 드물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의사표시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일 경우 구강 내 질환이 생기더라도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관심은 더욱 필요하다. 장애인이 평소와 다르게 식사 시 얼굴을 찡그린다거나 얼굴을 만지는 것을 꺼려하고 입에 손을 가져간다면 구강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치과 진료를 받지 않더라도 미리 예방하거나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식이조절과 칫솔질, 식이조절, 불소사용, 정기적인 검진 당부 구강위생용품의 사용,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방법이다. 식이조절의 경우 구강 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충치 때문. 끈끈하고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식사 때에만 먹는 것이 좋다. 야채 위주의 식단과 식사의 마지막에 야채나 과일 등 입안을 정리할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이다.

각각의 장애유형에 맞는 칫솔질도 중요한 부분이다. 보조인 없이 칫솔질이 어려운 경우에는 간단한 입 헹굼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와상의 장애인의 경우 보조인이 환자를 앉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앉힌 후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 후에는 바로 눕히지 말고 15분 정도 앉은 자세를 유지해 양치 액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스스로 입을 벌리기 어려운 경우나 장애인을 입을 벌리지 않을 경우에는 설압자(장애인이나 환자의 입을 벌릴 때 사용하는 나무막대)를 사용해 위·아랫니를 번갈아 닦아주면 된다. 이때 장애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위해 빨리 닦아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만약 칫솔질을 거부하는 장애인이 있다면, 식후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입 주위를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 해준 뒤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 외에도 치아의 표면을 메꿔 충치를 방지하는 실란트 방법과 불소의 사용, 치석제거도 구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구강관리의 경제적 부담이 있는 장애인을 위해 시립장애인치과병원과 국가에서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찾으면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 기구를 사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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