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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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를 전하는 칭찬릴레이의 열한 번째 주인공,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을 만났다.

홍 이사장이 목사로 있던 반포남서울교회에는 발달장애어린이 다섯 명이 있었다. 당시 어린이의 부모들이 겪는 고통을 보며 그는 사회복지계에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 매일을 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던 홍 이사장은 어느 날 자신이 이들을 위해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반포남서울교회를 사임하고 밀알학교 설립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밀알학교 설립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저에게 물어보지 말고 신문사나 방송국에 가면 더 많은 자료가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전했다. 밀알학교 설립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역의 반대가 심해 홍 이사장은 ‘인간의 힘으로는 포기할 수밖에 없겠구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밀알학교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단순히 ‘장애인 수용소’를 짓는 줄 알며 반대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됐다. 홍 이사장은 자신에게 와서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다고 말씀해 주셨다면 우리가 그렇게 반대하지 않았죠’라며 봉사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은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홍 이사장은 “장애어린이들의 무모들은 피눈물로 기도한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부모들은 ‘내가 죽기 전에 내 아이를 먼저 데려가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홍 이사장은 장애어린이들이 성인이 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부모처럼 보살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방법은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그룹홈이다. 어머니 아버지로서 연륜이 있는 은퇴하신 분들과 장애인이 함께 가정을 이루며 사는 곳. 홍 이사장은 “그룹홈이 장애인과 노인이 사회에서 서로를 보호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연구와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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