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58만2,112명 중 14만4,672명(24.9%)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국제결혼으로 출생한 자녀 5만8,007명 중 7,500명(12.9%)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글로벌센터는 국제결혼을 한 부모의 불완전한 한국어사용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습득속도가 떨어진 만 2~10세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5일 언어발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전문치료와 가정방문언어교육이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다문화가정 언어지원사업’은 서울거주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의 만 2~10세 미만의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 언어발달검사를 통해 ▲자녀의 언어발달수준을 평가 ▲부모교육 실시로 상호작용과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이 가능한 가정 언어지도방법 및 이중언어교육법 습득 ▲각 어린이의 검사 결과에 맞는 전문치료프로그램 및 가정 방문 언어지도교육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글로벌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75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발달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언어발달 어린이는 19명(25.3%)에 불과했다”며 “어린이들의 언어발달은 어머니와의 대화와 관계에서 키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서툰 한국어로 인해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언어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는 19일까지 서울글로벌센터(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3층)에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글로벌센터(02-2075-4135) 앞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