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세계장애인위원회 강영우 부위원장을 만나다
UN 세계장애인위원회 강영우 부위원장을 만나다
  • 정두리
  • 승인 2009.06.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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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를 전하는 칭찬릴레이의 열두 번째 주인공, UN 세계장애인위원회 강영우 부위원장을 만났다.

강 부위원장이 일하고 있는 UN세계장애인위원회는 6억5,000만 장애인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그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사업으로는 1년에 한번씩 UN장애인권리조약에 의해 장애인복지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한 나라를 선정해 국가 원수에게 ‘루즈벨트국제장애인상’을 시상하는 것.

그가 이런 국제적인 무대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저는 오늘날 까지 ‘실명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실명 때문에’, ‘실명을 통해서’ 성취도 했고 성공도 했고, 하나님께서 내 생애의 기적을 나타내셨다고 믿고 있다”는 그는 한때 절망과 불평 속에 갇혀 있었지만, 종교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강 부위원장이 공부할 당시에는 시각장애인은 복술과 안마 외에는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없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전문직을 가지기 위해 유학을 선택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학을 가기위해서는 문교부에서 시행하는 유학시험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유학시험 규정에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이에 제외됨’이라는 사항이 있었다. 그에게는 결격사유가 있었던 것. 이를 알게 된 한미재단의 이유상 유학지도부장이 연세대학교과 함께 공동 청원서를 제출해 한국 장애인 최초의 유학생이 됐다.

강 부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장애를 가지면 장애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장애인이 되면 ‘이제 끝났다’, ‘더 이상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강 부위원장은 “‘No Where'의 ’Now'에 스페이스를 하나만 두면 반대의 의미인 ‘Now Here'가 돼 ’지금 여기 있다‘가 된다”며 “다른 생각으로 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